이미 타이거즈 최연소 MVP를 예약한 김도영의 인기는 과거 해태 시절 인기 스타들에 뒤지지 않는다. 그만큼 엄청나다. 무엇보다 최근의 인기를 대변하는 것은 유니폼 판매량이다. 현 시대 야구 팬들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것이 보편화된 문화다. 유니폼 판매량을 인기의 척도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이유다.
김도영의 올 시즌 유니폼 판매량은 엄청나다. 유니폼 판매금액이 약 89억에 달한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89억은 일반 유니폼이 아닌 특별유니폼 판매 금액이라는 점이다. 월간 10-10 달성 같은 특별 유니폼이 나왔을 때 판매량이라는 것이지 정규시즌 유니폼은 별도다. 정확한 수치를 집계해봐야겠지만, 정규시즌 유니폼을 합치면 판매 금액은 100억이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김도영은 KIA 타이거즈 전체 유니폼 판매량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챔피언스필드에 김도영의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유이며, 김도영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런 김도영이 타이거즈 야구에 고픈 팬들에게 화끈한 팬 서비스를 했다.
김도영은 10월 9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3회 상무의 퓨처스 다승 1위 좌완 송승기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4회에는 허준혁을 상대로 중앙 펜스 철망에 맞는 홈런에 20cm 부족한 2루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날 연습경기임에도 김도영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타격이었다.
사실, 김도영급 선수에게 연습경기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설령 4개의 삼진을 당한다고 한들 준비하는 과정에 불과할 뿐이다. 하지만 김도영은 그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이날 연습경기에는 무려 1만 541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정규시즌과 큰 차이가 없는 관중숫자였다. 김도영은 슈퍼스타답게 자신의 유니폼을 입고 휴일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위해 화끈한 퍼포먼스로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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